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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반

파킨슨병의 치료방법

 

우리나라 60대 이상에서 약 100명당 1명 정도가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 없이 손이 떨리고, 행동이 굼떠지며, 근육이 뻣뻣해지고, 발이 땅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걷는 것조차 매우 어렵게 만드는 파킨슨병. 뇌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의도치 않게 찾아오는 이 파킨슨병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지팡이를-짚고-걸어가는-노인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2대 퇴행성 뇌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발병 초기에는 치매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에는 운동 증상과 비운동증상이 있으며, 치매와 구별되는 대표적인 것이 떨림, 경직, 서동(느린 행동), 보형 동결(걷기 장애) 등의 운동 증상입니다.

 

 

우리가 몸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면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계 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되어야 합니다. 도파민은 뇌의 흑색질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데, 이곳이 손상되면 파킨슨병의 운동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치료, 수술치료, 운동치료 등의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각각의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물치료

파킨슨병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가 약물치료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이 잘 안 만들어져서 생긴 질환이므로, 도파민을 약으로 먹어서 뇌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레보도파(Levodopa)라는 약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증상 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 거의 모든 파킨슨병 환자가 복용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도파민 효현제를 쓰기도 하는데, 레보도파가 뇌에서 바로 도파민으로 변해서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도파민 효현제는 도파민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레보도파에 비해 도파민 효과가 낮은 대신에 오랜 시간 작용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레보도파는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약물 복용 초기에는 약물합병증이 별로 없고 약발도 잘 받는데, 5년 정도가 지나면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증상에 듣는 효과도 작아집니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 변비 등의 약물 부작용 현상을 겪게 됩니다.
이렇게 환자가 장기적인 복용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충분히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처치를 하게 됩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신경회로를 자극해서 교정하는 수술인데, 뇌의 신경에 전기 자극을 주어 뇌의 운동회로를 정상으로 만들게 됩니다. 뇌 안에 전극선을 심고, 가슴에는 전류 자극발생기를 이식해서, 그 전극선으로 전류를 흘려보내게 됩니다. 이 수술을 통해서 약물 복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환자의 운동장애 증상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병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초기 환자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운동치료

파킨슨병에 대한 운동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신체 기능 향상 및 장애 감소를 위해 약물만큼이나 중요한 게 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의 다양한 운동을 본인의 체력에 맞게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치료는 파킨슨병의 운동증상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 수면 장애와 같은 비운동증상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식사

파킨슨병 환자의 식사에는 산화방지제,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류 등이 풍부한 음식이 좋은데, 이는 일반인의 건강식단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도파민은 음식만으로는 충분히 채워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적으로 좋다고 알려진 식단을 따라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영양의 편중이 없도록 골고루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단백질을 멀리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뇌에 도파민을 공급해 주는 약을 먹게 되는데, 단백질이 이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따라서 공복에 약을 먹거나, 식후 2시간 정도가 지나서 약을 복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단백질이 부족하면 영양 결핍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파킨슨병 환자는 손떨림이나 느린 동작 등의 운동장애가 있기때문에, 수저에 음식을 담아 입까지 이동하는 것 조차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턱관절 주변의 근육도 능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입에 음식을 넣고 씹어 삼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는 사람이 파킨슨병 환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식욕이 저하된 상태라 주위의 배려가 없다면 부실한 식사로 영양부족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파킨슨병을 대하는 마음가짐

현재 파킨슨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이 합병증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꾸준히 약을 먹으며 생활습관을 교정하듯이, 파킨슨병 환자도 역시 이와 같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남은 여정의 평생을 같이 갈수 밖에 없는 질환이므로, 되도록이면 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병을 다스려가면, 나를 괴롭히는 여러 운동 장애 증상은 물론이고, 우울증 및 불안감, 수면장애나 등의 비운동증상도 분명히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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