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방법

대상포진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두고두고 합병증에 의한 고통에 시달릴 수 있고 보기 흉한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72시간 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인데, 대상포진의 발생할 때의 초기 증상이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자칫 치료의 적기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여러분들은 대상포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방법

출산의 고통마저도 뛰어넘는다고 하여 통증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그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치된 후에도 합병증으로 심각한 통증으로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자칫하면 평생 동안 삶의 질을 현격하게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 타임은 72시간인데 포진(물집)이 생기고 나서부터 경과된 시간을 말합니다.

 

 

 

이 72시간을 넘기지 않으려면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혹시 대상포진은 아닌지 본인 스스로가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대상포진에 대해 자가 검진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해당 증상에 부합한다면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이후 후유증 및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극심한 통증이 몸의 한쪽에서만 느껴지는가

대상포진은 통증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는데, 우리 몸의 척추를 중심 놓고 보았을 때, 좌측 또는 우측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혹 나이가 고령이고 심한 수술 후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진 환자에게서 양쪽에 증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나 거의 대부분은 한쪽에서만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통증은 바늘로 찌르는 듯하기도 하고 심하면 옷의 헝겊만 스쳐도 말도 못 할 정도의 강도의 통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통증이 몸의 한쪽에서 느껴진다면 일단 대상포진이 아닌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피부 감각 둔화

일부 소수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당 부위에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집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그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져야 하는데 오히려 만질 때는 감각이 둔해져서 남의 살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통증은 심하게 느껴지는 상태에서 만질 때의 피부 감각만은 오히려 둔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대상포진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물집의 발생 형태

대상포진의 물집은 여러 개의 작은 물집들이 군집을 이루며 띠 모양으로 번져 나갑니다. 신경을 따라서 나타나기 때문에 줄줄이 연이어서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몸의 한쪽에만 발생하고 몸의 반대쪽으로는 퍼지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먼저 발생하고 물집은 수일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여 자칫 치료 시점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증상을 혼동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왼쪽 가슴에 통증이 물집보다 먼저 발생한다면 심장질환을 먼저 의심하게 되어 심장 관련 검사를 한참 하다가 나중에야 대상포진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량을 제한하고 무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올 수 있는데, 이때의 증상을 몸살로 오인하여 그냥 참거나 종합 감기약 정도만을 복용하고 몸살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동안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어깨나 등 쪽의 통증이 발생한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파스 정도만 붙이고 수일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스로 확인이 어려운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물집 발생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 밖에, 대상포진이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피부에는 이상이 없이 통증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하기보다 관련 부위에 대한 질환을 먼저 의심하고 병원을 가더라도 엉뚱한 진료과목의 전문의를 찾게 되는 것이지요.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부위는 팔, 다리, 등, 가슴뿐만 아니라 얼굴의 눈, 코, 귀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료 결과 해당 부위의 기관들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다면 일단 대상포진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 및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오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원인은 수두바이러스입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은 수두 바이러스(정확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zoster virus, VZV)입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완치가 되면 증상은 사라지지만 수두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의 감각 신경절에 숨어서 평생을 같이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있다면 역시 체내에 수두바이러스가 들어가 잠복하게 되어 대상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95% 정도는 대상포진 발병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걸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노화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연로할수록 여러 질병으로 인한 치료 내지 수술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트레스, 수면 불균형이나 특히 여성의 경우 무리한 체중 감량 등이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와서 20~30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잠복중이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외부로 나올 때 피부 신경절을 따라 퍼지면서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shingles, zona, zoster)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신경이 척추 마디를 따라 띠 모양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띠 형태로 물집이 생기는 건데 주로 극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 증상을 동반합니다. 신체 어느 부위에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얼굴이나 두피 같은 곳일수록 심하게 아픈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치료와 예방

항바이러스 약물치료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72시간 내에 시료가 시작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72시간이 지나면 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평생 후유증 및 합병증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주사 치료

통증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필요시 신경주사 치료를 병행합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는 신경병이므로 적절한 신경치료는 치료 효과도 확실하고 치료 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집 치료

물집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못하면 2차 감염으로 인해서 흉터나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얼굴에 안면 대상포진인 경우 그 상처가 아물고 난 이후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물집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예방 방법

• 예방접종 : 대상포진 예방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예방 접종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며 특히 무서운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발생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에게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 흡연, 과음, 스트레스 피하기 : 언제부터인가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의 발병이 빈번해졌는데, 흡연, 과음,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것들은 모두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국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한 식습관 :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물 등 6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인스턴트식품은 멀리합니다. 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면역력은 장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을 건강하기 위해 식이섬유와 유산균 보조제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숙면 : 잠을 자면서 하루동안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회복하게 되는데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면역력이 매우 저하되고 그래서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노인에게서의 대상포진 발병률이 6배가 증가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